2025년까지 38% 줄일 계획
12개 대형사업장과 감축 협력
시의회 실태조사 특위 구성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는 ‘미세먼지·소각장 도시’의 오명을 벗고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25년까지 38%를 줄인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0일 지역 내 12개 대형사업장과 체결한 미세먼지 배출량 줄이기 협약으로 3단계에 걸쳐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다. 시와 협약한 전체 대형사업장은 2016년과 2017년 연평균 1천238t의 대기오염물질(먼지·황산화물·질소산화물)을 배출했다.

시는 1단계로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9.9%(122.7t)를 줄이고, 2단계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115.4t을 줄여 감축률을 19.2%로 높이기로 했다. 3단계인 2023년부터 2025년까지는 233.1t을 줄여 최종 471.2t(38.1%)을 줄일 방침이다.

시는 4천1억원을 들여 방지시설 추가 설치, 공정 개선, 연료 변경 등을 추진한다.

시는 지역난방공사가 사용하는 연료를 벙커C유에서 LNG로 바꾸면 연간 배출량을 335t에서 235t으로 70%(100t)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시는 해마다 감축 목표 달성 여부 등을 점검해 실적이 우수한 기업은 표창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감축 협약 사업장들은 분기마다 한 차례 돌아가면서 실무협의회를 열어 회사별 오염물질 저감 기술 공유와 미세먼지 비상저검 조치 발령 때 선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참여 업체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청주지사를 비롯해 깨끗한나라㈜, ㈜유니온, 대한제지㈜, ㈜클렌코, 청주광역권소각시설, 나투라페이퍼㈜, ㈜다나에너지솔류션, ㈜제스코파워, 삼화제지㈜, 우진환경개발㈜, 환경관리본부다.

한편 청주시의회는 30일 42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미세먼지 원인과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특위는 앞으로 △청주시 소각시설 신·증설 인허가 적절성 조사 △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 사업장 지도·점검과 관리실태 조사 △미세먼지 저감·피해방지 정책 추진 전반 조사 등의 주요 활동을 한다. 특위 활동 기간은 내년 6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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