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방비 합쳐 80억 지원
농촌 유입 청년들 정착 도와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청년농촌보금자리조성사업에 충청권에서는 충북 괴산과 충남 서천 등 2곳이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년간 총 사업비 320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청년 농촌보금자리조성사업’ 대상지로 충북 괴산·충남 서천·전남 고흥·경북 상주 등 4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청년 농촌보금자리조성사업은 청년들의 귀농·귀촌 진입 장벽을 낮추고 농촌으로 유입된 청년들의 정착을 돕는 사업이다. 고령화 등으로 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이다.

선정지에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내년까지 한 곳당 80억2천500만원(국비·지방비 각 50%)이 지원된다.

각 단지별로 30호 내외의 공공임대주택과 육아나눔 활동을 위한 공동 보육시설, 문화·여가·체육 시설 등 부대시설이 복합된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단지에는 영유야 놀이·학습, 부모 교육·정보교류 시설 등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 소규모 문화·체육시설과 도서관, 공부방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을 우선 확충하기로 했다.

사업 신청 대상은 만 40세 미만의 귀농·귀촌 청년이나 신혼부부, 또는 가구주 연령이 만 40세 미만이면서 1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이다.

주택 임대기간은 최소 5년 이상이다. 임대료는 단지 관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으로 제한해 입주민의 주거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사업 대상지 선정 단계에서 모두 12개 시·군이 응모해 서면·현장심사, 종합심사 등을 거쳤다.

괴산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겪고 있는 청안면 지역의 활성화와 폐교 위기에 있는 초등학교의 학생 수 증가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지방소멸지수가 높은 괴산군(0.219)이 청년층 유입 정책을 통해 농촌의 공동화 방지와 함께 농촌 활력을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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