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철 의원, 지하·좁은 공간 등 열악한 환경 지적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는 현재 지하에 있는 시립예술단 연습실을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정우철(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 의원은 29일 열린 제42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시립예술단 연습장이 지하에 있어 악기 보관과 단원들의 건강 문제, 좁은 공간에서의 연습 문제 등 열악한 환경을 해결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1995년 청주예술의전당 준공 이후 사용하는 예술단 연습실은 대단히 열악한 환경”이라며 “그동안 무용단연습실 내부 리모델링, 교향악단 연습실 창호 교체 등 시설 개선을 계속 추진했지만 지하와 좁은 공간의 구조적인 문제와 악기 보관 등 근본적인 해결엔 미치지 못한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고자 예술의전당 터에 예술단 연습실을 증축하거나 인접지를 매입해 신축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라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문예회관 건립 종합컨설팅을 신청해 전문가의 진단 등 근본적인 해결 방안도 찾겠다”라고 답변했다.

한 시장은 예술의전당 1·2층 전시실을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있는 공예클러스터 조성 건물로 이전하고 그 공간을 예술단 연습실로 활용할 계획이 있느냐는 정 의원의 질문에는 이전 불가 의견을 밝혔다.

한 시장은 “지난해 지역예술인들과 두 차례 간담회 등 논의 과정에서 예술의전당 전시실 상징성과 대관 문제 등으로 전시실과 연습실을 공예클러스터 조성 건물로 이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라고 밝혔다.

한 시장은 현재의 예술의전당보다 더 큰 공연장 건립 계획에 대한 정 의원의 질문에도 “예술의전당보다 더 큰 공연장 건립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은 무대 941㎡, 객석 1천493석(1층 862석, 2층 631석) 규모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