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단체·혼성전 우승…한국 종합 1위
강채영, 여자 개인·혼성전 우승 등 3관왕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양궁 국가대표 평가전을 1위로 통과한 강채영(23·현대모비스)이 2019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 1차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강채영은 29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멜라니 고빌(프랑스)을 세트 승점 6대 0(29-24 28-26 28-27)으로 가볍게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단체전, 혼성전 결승에서도 웃으며 3관왕에 올랐다.

장혜진(LH), 최미선(순천시청)과 출전한 단체전에서 이탈리아를 세트 승점 6대 0(55-50 56-53 57-54)으로 따돌렸고, 김우진(청주시청)과 호흡을 맞춘 혼성전에서는 미국을 슛오프 끝에 5대 4(37-38 37-36 36-36 36-36 19-19)로 제압했다.

그동안 강채영은 기보배(광주시청), 장혜진 등 선배들에게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특히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1점차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강채영은 지난달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국가대표 자체 평가전에서 1위에 올랐다. 대한양궁협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남녀 각 8명을 선발하고, 자체 평가전을 통해 올림픽 또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남녀 상위 각 3~4명을 다시 뽑는다.

강채영은 6월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다.

김우진, 이우석(국군체육부대), 이승윤(서울시청)이 나선 남자부는 단체전 결승에서 호주를 세트 승점 5대 3(57-56 53-57 56-52 54-54)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우진은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2관왕에 올랐고,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개인전 결승에 출전한 이우석은 브래디 엘리슨(미국)에게 세트 승점 2대 6(27-29 28-28 27-30 29-29)으로 패해 2위에 만족했다.

한국은 첫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월드컵 2차대회는 다음달 6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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