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충북개발공사, 내달 용지확보 협약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교통방송국 건립을 위한 용지 확보 협의가 막바지에 접어드는 등 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도로교통공단이 5월 중 충북교통방송국 용지 확보와 관련한 협약을 충북개발공사와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와 도로교통공단이 충북교통방송국 용지로 잠정 합의한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 사업을 공사가 맡아 진행한다.

방송국 용지 규모는 6천611㎡다.

가족공원과 실내빙상장, 미래해양과학관, 다목적스포츠센터 등이 들어서는 공익시설 조성지에 자리하고 있다.

앞서 도와 공단은 지난달 예산 확보와 설계, 인허가 등 교통방송국 건립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도가 공을 들이는 교통방송국 건립은 2014년부터 추진됐다.

청주·청원 통합 등으로 청주권의 교통량이 급증하자 설립 목소리가 커졌다.

출·퇴근 시간에 교통 정보를 신속하게 받지 못한다는 민원도 제기됐다.

도내 일부 지역은 방송 자체를 듣지 못해 운전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민선 6기 충북도는 로드맵을 세워 공약 사업으로 추진했다.

사용 가능한 주파수 3개도 확보했다.

이어 도로교통공단에 설립을 요청했으나 우선순위에서 제주에 밀리면서 현재까지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정부 예산안의 기획재정부 심사에서 설계비 7억원이 전액 삭감됐지만 국회 심사에서 예산이 부활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가칭 ‘TBN 충북교통방송국’은 지원심의국, 편성제작국, 방송기술국 등 3국에 리포터와 아나운서 등 30~40명의 인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도로교통공단이 충북개발공사와 협약을 체결하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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