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미세먼지와 음식
[건강칼럼]미세먼지와 음식
  • 충청매일
  • 승인 2019.04.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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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월 대전대 청주한방병원 병원장

최근 농도와 지속 기간의 증가로 많은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는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의해 10μm 이하로 정의되는데, 매우 작아 눈에 보이지 않고 공기 중에 머물러 있게 되며, 미세먼지 안에는 탄소성분, 이온성분,  금속성분, 다환방향족 탄화수소등 다양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그 입자가 작아 비강과 구강을 지나 인두와 기도를 거쳐, 기관지, 세기관지, 결국 폐의 폐포까지 침투,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폐포를 통과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이동할 수 있다. 주로 호흡기와 심혈관계통의 질환을 유발하고, 두통, 피로감, 구역등과 시야가 흐려지는 불편을 느낄 뿐 아니라 결막염, 비염, 부비동염, 중이염, 기관지염, 기침, 가래, 천식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악화, 알레르기 질환의 증가, 폐렴, 협심증, 심근경색, 폐암 등을 초래하며, 뇌세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치매나 자살률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으며, 우울증, 불안장애, 신장 기능 저하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임산부가 미세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태아의 성장과 뇌 발달을 저하시킬 수 있고, 동일한 환경이라도 면역기능이 취약한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는 건강한 성인에 비해 미세먼지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음식물을 통해 미세먼지로부터 인체를 보호할 수는 없을까? 미나리는 수근(水芹)이라 부르는데, 달면서 매운 맛과 평이한 성미를 지녀 주로 호흡기와 소화기 계통에 작용하여 열을 내리고, 수분을 소통시키며, 갈증을 해소시키고, 해독 작용이 탁월해 체내 미세먼지, 중금속 배출과 혈액순환을 돕는다. 중금속 배출 효과를 높이려면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해 장운동을 증가시키도록 해야 하며,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소화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다른 약재나 음식과 함께 사용해야 한다.

해채(海菜), 해대(海帶), 감곽(甘藿), 자채(紫菜), 해조(海潮)라고 불리는 미역은  맛은 짜고 성질은 차가운 편으로 열이 나면서 답답한 것을 없애고, 뭉친 기를 풀어주며, 기운을 내려주고, 소변을 잘 나가도록 도우며,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성장을 도와주며, 부종과 변비, 부인병을 치료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혈액을 맑게 해 주며 몸속에 쌓일 수 있는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을 밖으로 배출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물에 오래 담그거나 데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몸이 차거나 몸이 피로하면서 무겁게 느껴지는 경우,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는 환자는 주의해서 먹는 것이 좋다

마늘은 한의학에서 대산(大蒜)이라고 부르는데, 맛은 맵고 따뜻한 성질을 지니며, 살충, 해독작용이 있고, 염증 치료하는 작용과 뛰어난 살균 작용으로 수은과 같은 중금속, 노폐물이 몸 안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고, 면역력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약재이다. 자극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거나 생식을 과도하게 하면 간기능을 약화시키고 위에 부담을 주며 실명의 위험까지도 있어, 노약자나 고혈압 신장병 환자는 향신료 정도로 아주 조금만 먹을 것이 권장된다.

그 밖에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켜주는 음식으로 아연성분을 함유해 중금속이 몸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고등어, 대표적인 항산화성분인 탄닌 성분을 함유해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중금속을 배출하는 효과를 지닌 녹차, 기침을 삭이는 데도 효능이 있고, 미세먼지 속 세균이 활성화되지 못하게 막아주는 귤, 폐 기능을 촉진하고 위장 계통에 작용하여 열병으로 인한 진액손상, 변비 등의 치료와 함께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감기 뿐 아니라 미세먼지를 배출에 탁월한 배등을 들 수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루 1.5~2L의 물 섭취와 외출시 마스크 착용, 외출 후에는 꼭 샤워를 하는 등 미세먼지의 침투를 방지하는 기본적인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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