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들 “유독가스 허용기준 40배 검출”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풀꿈재단, 음성여중학부모연대, 음성LNG발전소건설반대투쟁위원회가 17일 음성군청에서 LNG발전소 추진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모인 단체들은 ㈜동서발전이 운영 중인 LNG발전소에서 다량 배출된 미연탄화수소(UHC)와 일산화탄소(CO)로 인한 환경과 인명피해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이들 4개 단체는 “미연탄화수소는 초미세먼지 2차 생성 주범으로, 일산화탄소는 농도가 높으면 질식을 유발하는 유독가스”라며 “특히 일산화탄소는 환경부가 정한 소각시설 오염물질 허용기준치 50ppm의 40배에 달하는 양이 검출돼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음성지역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충북 평균 47㎍/㎥보다 높은 51.3㎍/㎥(한국환경공단)로 LNG발전소 건립 이후 미세먼지 피해가 심각할 것”이라며 “음성군이 실시한 음성LNG발전소 건설 검증위원회의 결과자료에도 미연탄화수소와 일산화탄소 등 그 외에 대기염물질의 환경기준 검증항목이 없어 피해 예측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음성군은 지금이라도 ㈜동서발전이 공개하지 않는 LNG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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