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출마 당연한 이야기…험지 출마설, 처음 듣는다”

도종환 의원이 10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장관 재임 기간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도종환 의원이 10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장관 재임 기간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임 후 국회로 복귀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이 내년 4·15총선에서 현 지역구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종환 의원은 10일 충북도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장관 재임 기간에 대한 소회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도 의원은 “22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인사드리러 왔다”며 “장관을 지내며 구축한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지역발전에 쓸 수 있도록 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정부와 국회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도 의원은 ‘총선에서 청주 흥덕구로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고 답변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지역구 이동이나 험지 출마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다”며 가능성을 부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서 그동안 지역구에 다소 소홀히 했다며 본격적인 지역구 관리에 나서겠다는 뜻을 비췄다.

도 의원은 “문체부 장관 일을 하느라 지역에 자주 못 내려와서 송구스럽다”며 “장관으로 재직할 때 지역구에 참석하면 나랏일 하라고 보냈는데 골목 정치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어 행보를 조심스럽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도 의원은 장관 재임 기간에도 컨벤션센터인 청주전시관 건립 예산 확보, 솔밭2초등학교 부지 문제, 문화유산 관련 청주테크노폴리스 문제, 예비군 훈련장 부지 활용 방안 등의 지역 현안 해결에 힘써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충북 청주 출신인 도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에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전 지역구였던 청주 흥덕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6월 문체부 장관으로 입각했으며 22개월 만인 지난 3일 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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