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제휴/뉴시스] 국제 대회에서 야구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 2020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종목 자체가 제외될 가능성도 생겼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9일 세부 종목을 발표했다.

축구, 배구, 농구, 양궁, 배드민턴, 태권도, 펜싱, 체조 등 37개 종목이 정식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야구와 소프트볼은 포함되지 않았다.

아직 확정은 아니다. 종목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의에서 야구가 제외돼 발표된 것은 맞다. 하지만 2022년까지 시간이 남아있다. OCA 헌장에도 대회 2년 전까지 종목을 조정할 수 있다고 돼있다”며 “지난해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대회 1년 전까지 종목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야구는 한국의 효자 종목 중 하나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국제대회에서 야구의 입지는 계속 줄어 들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제외된 야구는 2020년 도쿄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복귀했다.

2024년 파리 대회에서는 또 다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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