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구 내수읍 구성리 일원에 조성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 에어로폴리스 2지구 사업 예정지에 사는 주민들을 위한 새 보금자리가 청원구 내수읍 구성리 일원에 조성된다.

26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내수읍 입동마을 주민들의 이주자 택지 개발은 충북개발공사에 위탁해 추진한다.

경자구역청은 오는 29일 공사와 이주자 택지 개발 위·수탁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택지는 구성리 일원 1만4천255㎡의 자연녹지에 조성한다.

사업비는 31억원이며 오는 2021년 완공이 목표다.

경자구역청은 이주자 택지 개발이 법률상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개발사업 방식의 택지 조성과 수의계약 공급 등의 행위가 적법한지 국토교통부에 질의한 상태다.

입동마을 주민들은 1976년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조성과 1991년 청주국제공항 건설로 두 번이나 강제 이주했다.

경자구역청은 2016년 에어로폴리스 2지구 사업을 추진하면서 2지구 밖인 내수읍 원통리 시유지에 이주택지를 조성해주기로 했다.

이후 시유지는 토지 취득 등의 수의계약이 불가능해 경자구역청은 2지구 내 이주자택지 제공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열악한 거주 환경 등을 이유로 반대해왔고 최근 협의 끝에 내수읍 구성리로 합의점을 찾았다.

이 마을에는 32가구가 살고 있다.

10가구는 에어로폴리스 2지구 내에 조성하는 택지에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나머지 22가구는 구성리 택지에 입주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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