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옥천서 세미나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토종벌의 본격적인 사육관리 계절이 시작되면서 한국과 일본의 토종벌 전문 관계자들이 옥천에서 세미나를 가져 국내 한봉 농가들이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토종벌꿀 협동조합(이하 한토협)에 따르면 27일 옥천군 군북면 환평리 교육장에서 일본 토종벌협회 후지하라(藤原誠太) 회장을 초청, 전국의 한봉 농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 토종벌에 대한 세미나를 갖는다.

이번 세미나는 한·일간 토종벌의 사육관리 및 질병대처와 함께 토종벌의 개량벌통을 이용한 다수확 채밀방법(Flow hive) 등에 대한 후지하라 회장의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이번 세미나에서 후지하라 회장은 “기존 양봉 채밀시에는 훈연 및 벌집을 빼내어 꿀을 채밀해 벌집을 다시 넣어야 하는 기존방식은 번거로움이 많다”며 “최근 호주에서 개발된 플로우 하이브는 벌통내 기구를 이용해 벌에게 스트레스 없이 다수확 채밀로 신선한 꿀을 즉석에서 채밀하는 신기술의 방식”이라고 소개한다.

이어 “한국의 토종벌통에도 플로우 하이브를 적용하고자 일본에서 많은 연구를 한 결과를 갖고 왔다”며 “이같은 기술로 토종벌통에서도 다량 채밀이 이뤄지고 있어 이를 조합원들이 유용하게 사용토록 기술을 더 연구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후지하라 회장은 “다수확 채밀은 일본을 비롯한 각국의 도시민들이 꿀벌을 취미를 삼아 벌을 기르고 있는 추세로 일본내 토종벌 관련 종사자들도 플로우 하이브를 통해 최상의 벌꿀들을 손쉽게 채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토협 김기훈(64)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가 조합원들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토종벌을 기르는 양봉가들에게 토종벌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접촉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조합원과 한봉 농가들에게 보다 더 질 좋은 사육관리 방식 등에 이론과 현장기술의 보급을 확대하고자 정기적인 세미나와 교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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