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충해 피해 막고 품질·생산량에 영향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제20회 옥천묘목축제’를 앞두고 전국 최초의 묘목특구인 옥천군 이원면의 한 묘목 밭에서 사과 접붙이기가 한창이다.(사진)

접붙이기는 서로 다른 두 나무의 일부를 잘라 하나로 연결하는 인위적인 재배기술이다.

뿌리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나무는 바탕나무(대목(臺木))라 불리고, 실제 과실 등을 얻기 위한 나무는 접수 또는 수목(穗木)이라 불린다.

어떤 대목을 쓰느냐에 따라 접수가 자라는 방식이나 품질, 생산량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병충해에 내성이 있는 대목을 사용해 병충해 피해를 막기도 하고 젊은 나무에 접을 붙여 자라는 속도를 빠르게 하기도 한다.

길이 7~10cm 정도로 붙여진 대목과 접수는 1년 후인 내년 식목철이 되면 최대 길이 150~200cm까지 자라 시중으로 유통되기 시작한다.

묘목 접목은 최적의 기후조건으로 내성에 강한 우량 묘목을 생산하는 옥천군 이원면에서 이맘때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사과, 배를 시작으로 4월 말까지 복숭아, 자두, 매실, 살구, 감, 대추 등 순으로 접목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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