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충청매일] 지난달 충북 생명의 숲 국민운동 정기총회에 다녀왔다. 충북 생명의 숲은 1998년 전국 최초로 ‘생명의 숲’이라는 이름으로 창립총회를 한 후 금년이 22차 정기총회다. 지난해 숲에 입문하며 회원 가입 후 처음 개최하는 총회라 기대와 관심을 갖고 참석했다. 행사당일 다른 일정이 있어 회의 중간에 참석하였는데 숲 해설교육 동기생들을 비롯한 지인들이 많이 있어 낯설지 않고 반가웠다. 표창 및 공로패 수여 순서에서 갑자기 필자 이름이 호명되어 어리둥절 했는데 우수회원이란 표창으로 과분하게 느꼈다.

지난해 용정산과 구룡산 공원에서 나무타고 올라가는 덩굴제거 및 주변정리 등 산림환경조성 봉사와 숲에 관한 칼럼기고로 숲 사랑운동에 대한 공로였지만 숲새내기로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았다. 회의 진행 과정과 내용을 보며 어려운 여건 하에서 숲 활동가들이 하는 일이 다양하고 숲 환경조성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감사보고서에서는 더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회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기업을 비롯한 기관 및 단체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숲 운동을 전개할 필요성이 있다는 발전방안을 제시해 박수를 받았다.

충북 생명의 숲에서는 숲 가꾸기 운동을 시작으로 도시 숲 운동, 학교 숲 운동 등을 다양하게 전개해 왔다. 그럼에도 생명의 숲은 국민들이 잘 알지 못하고 무관심내지는 소외돼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필자 역시 지난해에 숲 해설가 교육을 받으면서부터 생명의 숲 국민운동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이를 이유로 회의 진행 중에 발언권을 얻어 일반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홍보 필요성을 제기 했다. 공직에 있을 때를 예로 들어 무슨 일이든 홍보가 중요하고 우선돼야 한다는걸 역설했다.

생명의 숲 국민운동은 시민과 함께 건강한 숲,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시민단체다. 충북 생명의 숲은 충북지역의 산림을 보호하고 가꾸며 산림과 관련된 문제를 충북 도민과 함께 생각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생명력이 넘치고 친환경적인 숲을 가꾸기 위해 설립되었다. 지구 온난화와 환경 파괴로 숲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요즘은 미세먼지가 화두다. 뉴스시간마다 기상예보시간에 빠지지 않고 보도 되는 게 미세먼지 농도다. 정부에서는 다양한 정책으로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뚜렷한 방책이 없다. 앞으로 세계는 미세먼지와의 전쟁이다. 얼마 전까지는 관심 밖이었는데 요즘은 외출 시에 마스크 쓰란 말이 일상화가 되었다.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숲 환경 조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숲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감사의 지적대로 회원이 많이 증대되고 기업을 비롯한 기관 및 단체에서 적극 참여해야 한다.

충북 생명의 숲에서는 숲가구기 운동 참여자를 모집 산림환경조성 활동을 하고 있다. 자원봉사 희망자들은 1365 자원봉사 포털을 통해 참여 할 수 있다. 충북 생명의 숲 정기총회에 참석하면서 숲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많은 국민들이 함께해야 한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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