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임 제천시의원 ‘제천 패싱’ 비난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자유한국당 이정임 제천시의원이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과 관련 11일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이시종 도지사는 지금까지도 해당사업의 업무파악도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제천시의회 제275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지사는 지난 6일 열린 충북도의회 도정질문에 국가 기관이 아니라 모르겠다고 답변했다“며 “이 같은 답변이 충북 지사가 할 수 있는 이야기냐, 이러고도 국토균형발전을 운운합니까”라고 질책했다.

이어 “태백선·충북선·중앙선이 지나는 철도 노선 거점 역인 제천역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충북선 고속철도가 제천역까지 연결되지 않는다면 강호축 사업은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중대한 사업에 대해 그 흔한 공청회도 한번 하지 않고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강호축 철도 제천역 경유 방안으로 제천~삼척간 ITX 건설, 현재 건설 중인 포항~삼척간 철도와 연결시켜 진정한 강호축 철도망을 완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충북선 철도고속화 사업은 1조5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치원~제천 봉양 129.2㎞ 충북선 철도 중 오송~제천 구간 88㎞를 시속 230㎞로 고속화하는 사업이다.

정부와 도는 제천 봉양역에서 중앙선을 통해 강원 원주 원강선(원주~강릉)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도는 사업신청서에 제천역을 제외하고 봉양역만 고속철도 정차역으로 설정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제천시민들은 ‘제천 패싱’이라며 제천역을 정차역으로 지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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