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 명품 영동딸기 수확 한창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영동에서 채소과일인 딸기 출하가 아직도 한창이다.

영동군 추풍령면 관리 황규민(44)씨는 요즘 자신의 비닐하우스(5천900㎡)에서 빛깔 좋고 맛 좋은 딸기를 수확하느라 바쁘다.

황씨는 일반 땅에서 재배하는 토경재배와는 달리 하우스 내 1m 높이의 하이베드를 설치하고 고설재배(양액재배) 방식으로 딸기를 생산한다.

토양전염성 병해를 피할 수 있고, 시비 및 관수 자동화로 편안하고 효율적인 수확이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는 재배공법이다.

황씨는 국내 육성품종인 딸기 ‘설향’을 지난해 11월부터 수확해 1㎏에 9천∼1만원에 농협과 대형마트 등으로 출하하고 있다.

단체 관광객과 지역 학생 등을 대상으로 딸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는 그는 오는 5월까지 총 25t을 생산할 예정이다.

황씨는 본래 포도 농사꾼이었다.

그가 겨울철 대체 소득 작물인 딸기 재배에 눈을 돌린 것은 4년째로 오래되지 않았지만 적극적인 벤치마킹과 끊임없는 연구로 지금은 베테랑 못지 않다.

영동군도 그의 열정에 호응해 하이베드와 보온커튼 설치를 보조해 안정적인 농업 생산체계를 갖추도록 지원했다.

이 지역에는 22여 농가가 6㏊ 규모의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