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상담회 열어 베트남 시장 공략…5월 중국·9월 미국에도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는 베트남 경제 중심지 호찌민에 농식품 전용 상설판매관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청주시는 올해 농식품 해외마케팅 계획을 확정하고 다음 달 박항서 열풍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세계인의 이목이 모이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5월 중국, 9월 미국에 농식품 전용 상설판매관을 잇달아 마련한다.

베트남은 청주시의 13위 교역국이다.

청주시는 그동안의 마케팅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으로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농식품 전용 상설판매관을 호찌민에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베트남 수출품목 중 혼합조제품을 제외하면 인삼제제·김 종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육류 제품도 느는 점을 고려해 다음 달 27일부터 31일까지 호찌민에서 상설판매관 운영과 수출상담회를 열어 바이어와 현지인들을 공략한다.

베트남에 이어 상설판매관을 마련하는 중국과 미국은 청주시의 수출 상대국 20위와 5위다.

중국은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지난해 수출 금액이 2017년보다 48% 늘었다. 미국은 교민과 현지인을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에서의 농식품 전용 상설판매관 운영은 수출상담회, 판촉행사 등에 국한했던 농식품 마케팅 방법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도하는 것”이라며 “전시뿐만 아니라 판매도 해 베트남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정부의 신남방 정책 기조에 맞춰 농식품 수출 확대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으로 해외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청주시는 지난해 농식품 해외마케팅으로 베트남과 육포·녹용제품 170만 달러 수출 계약, 미국과 김치 10만 달러 수출 계약, 미국 한인마트 청원생명쌀 입점 확정, 중국 유통전문기업에 청원생명쌀·김치·조미김·육포 입점 등의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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