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청사진 제시
전국 최고 낸드플래시 클러스터 조성 기대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에 10년간 35조원을 투자키로 한 것과 관련해 이장섭(오른쪽)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에 10년간 35조원을 투자키로 한 것과 관련해 이장섭(오른쪽)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 청주에 전국 최고의 낸드플래시 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에 10년간 35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가 전국 최고의 낸드플래시 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충북도는 투자가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정무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하이닉스가 청주에 10년간 투자할 35조원은 투자 유치 금액으로 볼 때 도정 사상 단일 규모로는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

이 부지사는 “충북도가 지속해서 기업의 투자 조건을 맞춘 데다 도민들의 균형발전에 대한 염원이 반영된 것”이라며 “정부가 애초 SK하이닉스 용인지역 투자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끌어낸 쾌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지금까지 충북에 15조원을 투자했고 이번 발표 금액을 더하면 50조원에 달한다”며 “SK하이닉스가 충북에서 글로벌 톱 기업으로 성장해 ‘일등경제 충북’을 건설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SK하이닉스가 경기 용인을 120조원이 투입될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후보지로 정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부지사는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부지사는 “충북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반도체산업 종합 플랫폼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기반은 신규 투자 부지를 포함한 41만평(135만5천372㎡) 규모의 전국 최고 낸드플래시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며 “진천·음성을 포함한 충북혁신융복합단지에 반도체 소재·장비 업체도 집중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국가 균형발전 정책인 혁신도시 시즌2와 연계, 반도체융복합산업타운을 조성하고 정부의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 정책에 발맞춰 정책을 개발하고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이어 “반도체산업에 필요한 전력, 용수, 도로 등 인프라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청주 신규 공장 신설을 위한 토지구입 양해각서(MOU)와 분양 계약을 다음 달 충북도·청주시와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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