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침입해 집주인 폭행 후 통장 훔친 50대 검거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주택에 침입해 집 주인을 폭행하고 은행통장을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5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8시께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의 한 주택에 침입해 집주인 B(60·여)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하고 은행통장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훔친 통장으로 4차례에 걸쳐 현금 29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주 행각을 벌이던 A씨는 지난 19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의 한 성당 주차장에서 그랜저 승용차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수사 등을 통해 20일 오전 11시께 세종시 한 숙박시설에 숨어 있는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생활이 어려워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용직 건설 근로자로 일하던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B씨를 상대로 범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