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천은행나무 목신제 열어

 

[충청매일 이봉호 기자]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의 딸 영랑의 효심이 깃든 면천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551호)에 대한 목신제가 지난 18일 열렸다.(사진)

목신제는 지역의 오랜 역사를 가진 고목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로 여러 지역에서 행해오고 있는 풍습이다. 면천은행나무 목신제의 경우 당진시 면천면 주민들이 면천은행나무회(회장 구자수)를 구성해 20여년 전부터 자발적으로 지내 오다가 2016년 면천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후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매년 정월대보름 전날(음력 1월 14일) 열리고 있다.

이날 진행된 올해 목신제는 오전 11시 면천농협 풍물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초헌례와 축원문 낭독,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의 순서로 약 1시간 동안 제례행사가 이어졌다. 이후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건강과 지역 발전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축원문을 소지하고 하늘로 날려 보내는 것으로 목신제가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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