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감시인력 배치 등 특별대책 추진
일부지역 구제역 등 우려에 행사 취소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와 도내 11개 시·군이 19일 고유 명절인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충북도는 18일부터 20일까지를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총력 예방 활동에 들어간다.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비나 눈 소식이 없고 건조한 날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달집태우기나 쥐불놀이, 풍등 날리기 등 민속놀이와 들불놀이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이 크다.

도는 우선 야간에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 감시인력을 배치,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산림 내 무속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등산로 등 주요지역 입구는 산불감시원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림과 인접한 100m 이내에서 논·밭두렁 소각도 단속할 예정이다.

농업 부산물을 소각할 때는 시·군 산불감시원이나 산불예방 진화대 입회하에 공동 소각하도록 했다.

도는 산불진화용 헬기 1대를 임차해 영동군에 전지 배치했고,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산불 예방을 위한 계도 활동에도 나선다.

각 시·군은 기계화 산불지상 진화대를 편성했다.

지용관 도 산림녹지과장은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산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산불 발견 시에는 신속히 119나 산불상황실(☏043-220-3772)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구제역이 발생했던 경기도 안성과 충북 충주 인근인 충북 진천과 음성은 물론 괴산과 증평은 19일 열기로 했던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했다.

특히 진천과 음성은 2017년과 지난해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 행사를 취소했었다.

이에 따라 올해로 3년째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리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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