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감소…1년 새 49곳 폐업

충북지역 사설학원이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충북도교육청의 ‘2018년도 교육 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도내 사설학원은 2천249곳으로 2017년 2천298곳에서 1년 새 49곳 감소했다.

4년 전인 2014년 2천350곳에서 2017년까지 52곳이 감소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감소 폭을 보인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도내에선 매년 평균 사설학원 17.3곳이 문을 닫는데 그친 셈이다.

수강 학생도 2017년 20만4천900명에서 지난해는 20만1천519명으로 3천381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초·중·고 학생 수는 18만64명에서 17만5천579명으로 4천485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강사 수도 한 해 사이 42명이 줄어든 6천102명으로 조사됐다.

고령화와 학령인구 절벽 위기가 현실화 돼 앞으로 사설학원의 내리막길도 더욱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도내 초·중·고 학생 수는 2008년 23만9천370명에서 해마다 줄어 올해는 17만2천51명에 머물렀다.

2024학년도에는 올해보다 6천205명(-3.9%)이 줄어든 16만4천46명에 불과할 것으로 도교육청은 예측했다.

도내 교육수요의 절반 이상이 집중된 청주시의 감소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해 청주지역 사설학원은 1천413곳으로 2017년 1천455곳에서 42곳이 문을 닫았다.

수강 학생도 지난해 6만5천373명으로 2017년 6만3천479명에서 1천894명이 준 것으로 분석됐다.

급격한 고령화에 놓인 단양과 괴산지역 사설학원은 각각 14곳과 16곳에 불과했다.

다음으로는 보은과 옥천이 각각 25곳과 31곳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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