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가락에 ‘들썩’ 라이온 킹 보며 ‘두근’
신명나는 가락에 ‘들썩’ 라이온 킹 보며 ‘두근’
  •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 승인 2019.01.3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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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볼만한 공연 한가득

올해 설 연휴는 2~6일 5일간이다. 짧지 않다. 하지만 예술은 더 길다. 가족, 연인, 친구끼리는 물론, 혼자 봐도 좋을 공연 작품들이 풍성하다. 푯값을 깎아주는 할인 이벤트도 있다.

△가족

○…국립국악원은 오는 5, 6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설맞이 공연 ‘돈(豚)타령'을 펼친다. 우리 음악과 춤으로 새해 희망을 전하는 ‘돈타령' 공연과 함께 국립국악원 야외마당에서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펼친다.

야외마당에서 연희집단 ‘더 광대'의 길놀이로 시작한다. 익살스런 사자춤 등으로 신명나는 무대를 연다. 궁중 행차음악인 웅장하고 기운 넘치는 정악단의 ‘대취타'가 새해의 힘찬 시작을 알린다. 국악계의 아이돌로 꼽히는 소리꾼 김준수, 김나니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함께 ‘남도아리랑', ‘제비노정기', ‘어사출두', 춘향가' 중 ‘사랑가' 등도 들려준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은 5, 6일 장충동 하늘극장에서 ‘설·바람'을 펼친다. 지난해 추석에 공연한 '추석·만월'에 이어 설 명절에 선보이는 두 번째 명절기획시리즈다. 신작 4편과 지난 ‘추석·만월'을 통해 선보인 2편의 소품을 한데 모았다.

공연을 여는 ‘신일'(愼日·안무 장현수)은 복을 기원하는 고유의 전통 의식에서 기원한 작품이다. 왕무당의 솔로 신과 화려한 군무에 어우러지는 거문고 가락을 특기할 만하다. 거문고·대금 등의 강직한 선율과 푸른빛 의상을 통해 절개와 기개의 선비정신을 표현한 ‘한량무'(안무 황용천), 맑고 영롱한 방울소리에 복을 기원하는 정신을 담은 '당당'(안무 송지영)도 눈길을 끈다.

지난 공연에서 호평을 들은 ‘미인도’(안무 윤성철)와 ‘북의 시나위'(안무 김상덕 예술감독)는 이번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디즈니 뮤지컬 ‘라이온 킹'은 디지털시대에 뮤지컬이 내놓을 수 있는 답이다. 동명 디즈니 애니메이션(1994)을 원작으로 아날로그적인 상상력이 가득하다. 각 동물의 모습과 특징을 표현한 방법과 아이디어는 시적으로 상상력을 자극한다.

△연인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세 번째 시즌을 공연하는 ‘팬텀'은 프랑스 작가 가스통 르루가 1910년 펴낸 소설이 원작이다. 영국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세계 4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유명한 이 원작을 다르게 해석했다.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오페라극장 지하에서 숨어 살아야 하는, 슬픈 운명을 지닌 에릭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대학로 예그린시어터에서 만날 수 있는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연옥'과 ‘정민', 두 남녀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다룬다. 50대 중반의 역사학자 정민과 은퇴한 국제 분쟁 전문기자 연옥이 매주 목요일마다 각기 다른 주제를 두고 펼치는 대화로, 공감대를 형성한다. 2012년 초연 이후 재공연마다 수많은 4050 중년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설 연휴 극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설 패키지’를 선보인다. 2인 관람, 4인 관람 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친구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거룩해 보이는 의사와 그 안에 본능의 뒤틀린 폭력적 자아의 불화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며, 원작 소설의 정수를 압축해놓은 작품이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원작이다. 상반된 두 인격을 지닌 주인공, 그를 사랑하는 두 여인의 비극적 로맨스다.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인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도 볼 만하다.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두 늙은 도둑이 금고를 털어 노후를 준비하려다 하필 높으신 ‘그분'의 미술관에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배우들의 호흡과 차진 애드리브가 부조리하고 답답한 현 시대를 꼬집는다. 간판 배우 박철민을 필두로 태항호, 류성훈 등이 나온다.

△혼자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오이디푸스'는 영화배우 황정민이 1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황정민은 지난해 초 10년 만의 연극 복귀작 ‘리차드 3세'로 평단의 호평과 흥행성공까지 거머쥐며 연극 무대에서도 인정받았다. 황정민은 아무리 벗어나려 애써도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난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를 원캐스트로 연기한다. ‘리차드 3세’의 콤비이자 부부인 서재형 연출, 한아름 작가가 이번에도 합류한다.

○…추상표현주의 시대의 절정을 보여준 화가 마크 로스코를 다룬 연극 ‘레드'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영국 런던 돈마웨어하우스 프로덕션이 2009년 초연, 이듬해 브로드웨이로 건너가 ‘제64회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6개 부문을 휩쓸었다. 로스코와 그의 조수 켄이 나오는 2인극이다. 아버지와 아들, 두 세대를 대변하는 로스코와 켄의 논쟁을 통해 순환, 세대 간의 이해와 화합 등을 그린다. 2011년 국내 초연한 후 이번이 5번째 시즌이다. 강신일과 정보석이 로스코, 박정복과 김도빈이 켄 역에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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