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인력 2명 늘려 중요사건 직접 수사…일선 경찰서는 민생범죄 집중

충북지방경찰청은 다음달부터 ‘지방청 중심 수사체제 구축 계획’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방청 중심 수사체제 구축 계획은 경찰 수사역량을 지방청에 집중시켜 중요사건은 지방청 중심으로 대응하고, 일선 경찰서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민생범죄에 집중하도록 이원화하는 체제다.

충북경찰청은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 수사 인력 2명을 늘려 대형 경제·비리 사건이나 의료·화재사건 등 사회적 중요사건을 직접 수사할 방침이다. 기존 수사이의조사팀은 수사심의계로 확대해 수사이의사건 조사 외 수사사무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청주 흥덕경찰서에서 시범 운영한 영장심사관을 지방청과 청주상당경찰서에 추가 배치해 영장 신청에 대한 지도 및 통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흥덕서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영장심사관 제도를 통해 구속영장 발부율을 전년 동기 대비 20.8% 향상시켰다. 국민이 치안을 직접 체감하는 일선 경찰서 수사팀은 민생범죄 대응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흥덕·청원·충주경찰서 경제팀은 팀장의 촘촘한 수사지휘를 위해 팀 평균인원을 7.9명에서 5.7명으로 줄였다. 생활범죄와 SNS를 통해 일상에 파고든 마약범죄 수사 인력은 중기 계획으로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수사체제 개편을 통해 수사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함으로써 범죄 대응역량 향상과 수사 전문성 강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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