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배에 초점 맞춰 다 같이 행복한 곳 만들 것

 

법과 원칙에 따라 군정 추진

군민 신뢰회복의 발판 마련

 

교육 불균형 해소로 인재 유출 방지

무상급식·무상교복·무상교육 착수

 

충청산업문화철도 조기 착공 등

지속가능발전 위한 인프라 조성

 

농민수당 도입해 농촌 위기 극복

명품쌀 육성 등 친환경 농업 집중

 

원도심 역사문화 도시공원 조성 등

기존 자원 활용 관광분야 사업 진행

충남 부여군은 군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다양한 군정을 추진하고 있다. 부여군은 역사문화 도시사업, 도시 재생공원조성, 주민복지사업 등 주요 중점사업도 군민들의 행정수요를 반영한 세부사업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군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고 있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보다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힌 박정현 부여군수.

박 군수는 만나 23년 부여의 정치 지형도를 바꿀 새해 설계와 주요사업을 들어봤다.

●민선 7기 출범이후 공직사회에 ‘공정’이라는 새바람을 일으켰다. 올해에도 계속 추진하는지.

지난해는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 공직사회부터 쇄신하기 위해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기초를 다진 한 해였다.

충남 최초 업체당 1억원 이하 발주를 원칙으로 하는 수의계약 총량제를 도입해 기득권과 실세, 측근으로 통칭되는 유착의 고리를 끊는 첫 출발을 시작했다.

이는 공직사회에 대한 경고이자 잃어버린 부여군정에 대한 군민들의 신뢰회복의 발판이 될 거라 믿는다. 뿌리 박혀 있는 군수 눈치 보기를 없애고 법과 원칙으로 모든 군정을 추진할 것이다.

 

●2019년 군정의 방향은.

새해 부여군의 슬로건인 ‘따뜻한 동행, 행복한 부여’에 걸맞게 분배에 우선 초점을 맞췄다.

교통약자 보호를 위한 70세 이상 버스비 무료, 교통 소외지역 행복택시 운영, 장애인자립지원센터 및 공동작업장 설치 지원과 육아가 한 가정의 몫이 아닌 지역사회도 함께 해야 한다는 사회적 의식을 확대하기 위한 우리동네 아이돌봄, 어린이집 교육비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한다.

특히 교육 불균형으로 인해 지역인재 유출이 심화되고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해 무상급식, 무상교복, 무상교육을 추진한다.

무상급식은 유치원~고등학교까지 67개소, 무상교복은 내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473명, 무상교육은 고등학교 5개교를 대상으로 시작된다.

현세대가 아닌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는 부여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다.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또 가족행복센터 건립, 독거노인 공동생활제 확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지정, 경력단절여성 취·창업 기회 확대 등 빈틈없는 복지정책을 추진해 다 같이 행복한 부여를 만드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주요사업과 함께 군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핵심사업을 연계 추진한다.

공동체, 농업, 복지, 군민친화, 관광 등 5개 분야별로 군민들의 행정수요를 반영한 세부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주요사업으로는 군민불편 주요공사 알림서비스, 노인 틀니 살균세척기 보급, 원스톱 종합관광정보 시스템 구축, 노인친화 버스승강장 개선사업, 행복드림 무인택배함 설치 사업, 좁은 마을안길 위험도로 선형 잡기 등이며, 군민이 일상생활에서 겪고 있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보다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는 사업 위주로 진행된다.

 

●올해 최대 중점사업과 그 예산 규모는.

취임 후 이행 방안으로 업체당 1억원 이하 발주를 원칙으로 하는 수의계약 총량제 실시, 기업형 축사, 폐기물업체, 태양광발전사업 등 3불 정책, 대표적인 인사와 사업청탁 배제 군민이 중심인 부여를 만들기 위한 예산확보 등을 제시했다. 그 결과 공정한 부여, 부여의 가치 정립, 청탁 없는 부여, 군민 중심의 부여를 만드는 초석이 됐다.

올해 예산은 전년보다 8.0% 증가한 5천279억원의 총 예산안을 제출하며 ‘행복한 동행 따뜻한 부여’ 슬로건 아래 공정한 사회, 활기찬 농촌, 건강한 마을, 안전한 도시, 숨 쉬는 역사 등 5대 군정방침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인프라 조성을 위해서는 충청산업문화철도 조기착공, 충남서남부내륙 광역관광단지 조성을 비롯해 부여∼평택 간 고속도로 및 부여∼보령 간 국도 건설, 일반산업단지 내 첨단영농업체 유치, 상하수도 정비, 홍산~내산을 연결하는 교정선 등을 조기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이슈가 됐던 농민수당 도입 계획은.

충남도 처음으로 농민수당 도입을 위한 추진협의회를 개최하고 지급시기와 지급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여기서 2020년까지 농업환경실천사업 36만원에 14만원의 농민수당을 더해 농가당 50만원을 지원한다.

2021년 이후에는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농가당 6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소득이 낮고 불규칙한 농민들을 돕기 위한 농민수당 도입을 통해 고령화와 인구감소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한 농촌 살리기의 토양분을 만들 것이다.

더불어 친환경 명품쌀 생산단지 육성 및 재배확대, PLS(농약안전성검사) 농산물 안전분석실 운영 등 친환경 농업에 집중하면서 농업을 4차산업의 미래로 만드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부여군 홍산 산업단지에 2021년부터 2025년까지 909억원을 투입해 농산물을 소재로 한 혁신기관을 유치하고 벤처 창업과 공동가공을 지원하겠다는 양승조 도지사의 발표에서 볼 수 있듯 부여의 농업경쟁력은 무궁무진하다.

풍부한 자원을 먹거리로 만드는 작업에 사활을 걸겠다.

 

●부여는 역사와 관광분야에서도 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새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 계획은.

부여의 또 다른 강점인 역사문화 자원은 앞으로 관광으로 꽃피울 일만 남았다.

백제왕도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을 통해 국가지정문화재 12개소가 2038년까지 7천92억원이 투입돼 정비되고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동남리 향교마을 등 도시재생사업, 마이스산업 육성을 통한 체류형 종합관광단지 조성, 원도심 역사문화 도시공원 조성 등 기존 자원에 향기를 덧입히는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기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백제역사 너울옛길 조성과 반산저수지 수변공원 조성, 백마강 레저파크 활성화, 백제6대황 숭모전 건립, ICT 콘텐츠 구축 등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부여를 대표하는 신동엽 시인을 브랜드화하고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군정 방향의 내심이 있다면.

개인의 자율보다는 공동체의 관계를 먼저 생각하고, 문화적 동화보다는 다양성을 추구하겠다.

부의 축적보다는 삶의 질을 고민하고, 일만 하기보다는 즐기면서 발전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일방적인 권력행사 보다는 협력과 협치를 통해 갑질 문화를 배척할 것이다.

이와 함께 사람들을 이해하고 군민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돈에 휘둘리지 않고 군민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희망적인 정치를 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불합리한 점은 제도적으로 구체화하고 중앙정부에 역(逆) 제안을 해서라도 군민의 평안한 삶을 보장하겠다.

관용과 기회, 인간의 존엄성과 정의라는 원칙을 지속적으로 내세우고, 젊은 세대와 나이 든 세대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우선순위에 관해 새로운 소통을 하도록 하겠다.

부여의 주인은 군민이다.

게으름 피지 않고 군민만 바라보고 걸어가겠다.

기해년 새해,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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