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면 도입

오는 3월 1일부터 유아 200명 이상 다니는 대형 사립유치원 581곳은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내년 3월에는 전체 사립유치원에 의무화된다.

정부·여당은 16일 당정협의를 통해 에듀파인 시행계획을 검토했다. 에듀파인은 예산편성과 수입 및 지출관리, 결산 등 회계를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며, 현재 국·공립 유치원과 전체 초·중·고등학교가 사용하고 있다. 1년 예산규모와 지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회계 투명성이 제고되는 시스템이다.

교육당국은 오는 3월 도입에 앞서 1~2월은 준비시기로 시스템 기능을 개선하고, 에듀파인의 순차적 개통과 사용자 상시 지원 체제 구축 등 유치원 현장 지원을 위한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방침은 지난해 10월 정부·여당의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에 포함된 사항이다.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은 아직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계류돼 있지만 교육부가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을 개정해서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했다. 

올해는 581곳에 우선 도입하고, 내년에는 전면 도입된다.

사립유치원들은 에듀파인이 사용하기 복잡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를 원한다고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 교육부는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한 필수 기능 중심으로 사용 항목을 간소화하기로 했다. 전체 사립유치원이 에듀파인을 시행하는 내년 3월 중 추가기능을 보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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