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예산분야 전문가 부문은 지원자 없어…오늘부터 추가 접수

주민이 직접 예산 편성과정에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가 주민의 관심을 얻지 못하며 위원 모집이 미달됐다. 1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3기 주민참여예산위원을 부문별로 공개모집한 결과 일부 부문에서 지원자가 미달됐다.

2명을 모집하는 재정·예산 분야 전문가 부문은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15명이 정원인 권역별 공개모집에도 13명이 지원해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3명을 모집하는 비영리민간단체 추천자도 1명에 그쳤다. 학부모 또는 학교운영위원으로서 지역교육장 추천자만 20명(10명 선발)이 접수돼 유일하게 정원을 넘겼다.

2015년 1월 구성됐던 1기 위원회가 최대 3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것과도 비교되는 부분이다. 2014년 1기 주민참여예산위원 공개모집 당시 10명을 선정하는 권역별 위원에 31명이 몰렸으며, 비영리단체 추천도 3명 선정에 4명의 추천이 들어왔다. 하지만 2기 주민참여예산위원 공개모집 때는 지원자가 없어 추가모집을 통해 겨우 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당시 공개모집에서는 지역 교육장 추천 22명(10명 선발)을 제외한 자발적 지원은 권역별 부문에 2명이 전부였다.

재정·예산 분야 관련 전문가 부문과 비영리민간단체 추천은 아예 없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3기 위원 모집에서는 재정·예산 분야 관련 전문가를 4명에서 2명으로 축소하고 일반 참여 부문을 늘렸지만, 여전히 지원자는 없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재정·예산 분야 전문가 부문과 비영리민간단체 추천 부문은 해당 기관에서 추천을 받아 선정할 예정”이라며 “미달한 부문은 17일부터 추가모집 진행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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