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시·행사계획 발표

3월 작고작가 왕철수·김형식 재조명
6월 여성작가 김주영·황영자 作 전시
10월 프랑스 현대 추상미술전 선보여

왼쪽부터 왕철수 作 ‘학천뜰’, 김형식 作 ‘겨울산’, 황영자 作 ‘몽상가들’, 김주영 전시설치 전경.
왼쪽부터 왕철수 作 ‘학천뜰’, 김형식 作 ‘겨울산’, 황영자 作 ‘몽상가들’, 김주영 전시설치 전경.

 

청주시립미술관은 올해 다양한 전시를 진행한다.

청주시립미술관은 15일 청주시립미술관 본관 외 분관 3관의 운영방향과 전시 및 행사계획을 발표했다.

미술관은 지역미술과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면서도 과거지향적인 지역성을 넘어서 지역미술계를 선도하는 역할을 미술관의 중점 과제로 설정했다.

올해 첫 전시는 오는 3월 14일부터 본관에서 작고작가 왕철수와 김형식을 재조명하는 ‘태양이 바래면 역사가 되고 월광이 바래면 신화가 된다’ 전시가 진행된다.

두 화가는 살아온 삶의 여정이 전혀 다르지만 풍경화를 주된 장르로 작품을 남겼으며, 풍경과 세계를 대하는 서로 다른 입장을 대별해볼 수 있는 전시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 미술계에서 페미니즘적 시각을 보여 온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작가들을 선보였던 ‘부드러운 권력’전에 이어 올해는 두 명의 70대 여성 작가 전시를 오는 6월에 개최한다.

전시에는 노마디즘적 작품의 행보를 보여 왔고 지역에서 미호천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은 김주영 작가와 자신의 인생을 기반으로 강렬하고 상징적인 여성상을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이는 황영자 작가가 참여한다.

프랑스 동시대 추상미술의 의미를 보여주는 국제전도 진행된다.

본관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준비 중인 프랑스 현대 추상미술전은 지난 세기를 풍미한 추상미술의 역사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경향의 작가들을 오는 10월에 초대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파리 시립 근현대미술관의 학예실장인 프랑소아 미쇼(Francois Michaud)와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이수경 작가를 커미셔너로 선정, 엘로디 부트리(Elodie Boutry) 등 15명의 프랑스 화가들을 초대하는 대형 국제전으로 기획됐다.

미술관은 올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서비스 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해 기존에 전시 준비기간으로 각 전시의 사이에 보름가량의 휴관기간을 가지던 관행을 벗어나, 본관 1층 전시장과 2, 3층 전시장을 분리 운영해 연중 휴관기간 없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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