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까지 의견 수렴
초기 삼국시대 불상으로
역사·미술사적 중요 작품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비중리 보물 1941호 청주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왼쪽)과 석조여래입상.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비중리 보물 1941호 청주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왼쪽)과 석조여래입상.

 

문화재청은 보물 1941호 '청주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 및 석조여래입상(淸州 飛中里 石造如來三尊像·石造如來立像)'의 문화재구역과 보호구역을 지정 예고했다.

1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비중리 207-1 청주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과 석조여래입상의 문화재구역 648㎡와 문화재보호구역 1천978㎡를 다음달 8일까지 지정 예고하고 의견을 받는다.

문화재보호법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필요하면 보호물 또는 보호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청주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과 석조여래입상은 충북 청주시 청원구 초정약수터에서 2㎞ 떨어진 곳에 있으며, 2017년 6월 23일 보물로 지정됐다.

석조여래삼존상은 하나의 돌에 광배와 삼존, 대좌를 모두 환조(丸彫)에 가깝게 표현한 일광삼존불(一光三尊佛) 형식이다.

왼쪽(向右) 협시 보살상은 찾을 수 없지만, 여래와 협시보살이 광배 하나를 배경으로 구성된 삼존 형식은 삼국 시대 6세기 중반을 전후로 유행했다. 특히 대좌의 양 측면에서 사자 두 마리가 호위하고 있는 사자좌(獅子座)는 삼국 시대 이른 시기의 대좌 형식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6세기 중엽 삼국 경계지역인 충북 청주에 전해오는 초기 삼국 시대 불상이며 역사·미술사적으로 중요하다.

함께 전해오는 석조여래입상도 같은 시기에 제작된 삼국 시대 조각으로서 큰 의의를 지닌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