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가 등에 11만2492명 지원

 

충북도가 농촌과 산업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2016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생산적 일손봉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9만7천295명이 참여해 농가와 중소기업의 부족한 일손을 지원했다. 올해는 농가와 중소기업 2천877곳에 11만2천492명을 지원해 전년 대비 15.6%(1만5천197명)이 늘었다.

자녀가 어려 파트타임 일자리를 찾던 A씨(37·여)는 일손봉사 사업에 참여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육아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용돈까지 마련했다.

보은중 2학년 4반 학생 10여명은 학교 공부 외에 농촌지역의 애로사항을 직접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우연히 참여한 대학생 B씨(충주시)는 참여 후 개인 블로그에 서툰 대학생들이 농사일을 돕는 방법 등을 소개해 일손봉사 홍보에도 앞장섰다.

대학생 참여도 이어져 지난 9월에는 충북도립대는 옥천군 옥천읍 소전리 마을과 1사 1일손봉사 자매결연하고 일손돕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중원대 국제교류원 한국어학당 베트남 학생 15명은 수확기 괴산지역 고구마 농가의 근심을 덜어줬다.

한국교원대생 30여명은 지난 4월 2박3일간 괴산군 문광면 유평마을에서 일손돕기를 한 뒤 1사 1일손봉사 자매결연을 했다.

지난달에는 극동대 동아리연합회 소속 40여명이 음성군 감곡면 복숭아 재배 농가에서 전지목 정리, 비닐 제거 등의 일손을 도왔다. 이밖에 충북대, 서원대, 한국교통대, 유원대 등 대학생 4천600여명이 생산적 일손봉사에 참여했다.

일손봉사가 기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충북신용보증재단 41명은 청주지역 고구마 농가를 방문해 일손을 돕고 받은 실비 전액을 사회공헌활동기금으로, 충북신협두손모아봉사단원 20여 명과 농가주는 540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의료비로 기부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