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각오 밝혀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황의조는 1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새해에 열리는 첫 대회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더 좋은 무대, 그리고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시안컵을 통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감사한 한 해”라고 할 만큼 황의조에게 2018년은 특별하다. 근거 없는 특혜 선발 논란에 휘말렸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강한 정신력으로 극복해 진가를 발휘했다.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논란을 잠재웠다. 아시안게임에서 무려 9골을 터뜨리며 득점왕과 금메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새롭게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황의조의 골 감각은 식지 않았다. 10월 우루과이, 11월 호주와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1골씩 3골을 기록했다.

벤투호에서 붙박이 원톱으로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승선이 확정적이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 때만 해도 이런 자리에 서는 게 두려웠다. 지금도 똑같지만 그 기회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성장할 수 있었다”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중요하다. 이 기운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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