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치료제 개발 연구 기여 기대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는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최영기(48·사진) 교수 연구팀(신·변종 인수공통 바이러스제어 연구실)이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 바이러스(SFTSV) 인체감염 동물 모델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는 미국의 서던캘리포니아 대학의 정재웅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SFTSV)에 대한 인체 감염 페럿모델 개발 및 병원성연구(Ferret animal model of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phlebovirus for human lethal infection and pathogenesis)’란 제목으로 지난 10일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 Impact factor:14.174)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최근 국내 인체 감염사례 증가와 감염에 의해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는 국내에 ‘살인진드기’로 알려진 작은소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에 의해 매개되는 신·변종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인체감염에 의해 약 20%정도의 높은 치사율을 나타내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 인체 감염증이 고연령층에서 빈발하며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는 임상적 결과를 바탕으로 연령증가에 따른 감수성 증가 동물모델(age-dependent animal infection model)의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노화된 페럿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인체 감염증상과 같은 임상증상 및 치사율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러한 기전으로 초기 선천면역에 관여한 타입 I 인터페론 전달경로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리보핵산 분석(RNA seq)을 통해 규명했다.

연구결과는 국내 분리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 균주를 활용한 백신개발 및 치료제 개발 연구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대학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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