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자루병에 강한 ‘복조’ 품종 조직배양 기술 특허 출원

충북도농업기술원이 특허 출원한 대추나무 조직배양 표본.
충북도농업기술원이 특허 출원한 대추나무 조직배양 표본.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대추나무 ‘복조’ 품종의 우량 건전묘목을 생산할 수 있는 조직배양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추나무는 최근 생대추의 소비가 급증하면서 도내 보은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확대돼 새롭게 각광받는 소득 작목이다.

특히 당도가 높고 큰 생대추를 선호하며, 건대추, 대추즙, 대추차 등 가공을 통한 제품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에서 주로 재배되는 대추 품종은 ‘복조’이며 뿌리에서 나오는 가지를 이용한 포기나누기, 접목(접붙이기) 등 관행적인 대추나무 묘목 번식법을 이용한다.

그러나 접목 과정에서 대추나무 빗자루병이 전염되므로 병원균의 감염이 없는 우량묘목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

이번 특허 출원한 배양기술은 대추나무의 절간(마디줄기)을 잘라서 배양한 후 부정아(不定芽: 일반적으로 눈이 생기지 않는 조직에서 나오는 눈)를 발생시켜 어린 식물체로 자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배양방법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고부가 원예작목에 대한 무병묘 생산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해 왔으며, 현재 블루베리, 두릅나무, 양앵두 왜성대목, 오디 뽕나무 등의 조직배양 기술을 개발해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 산업화에 앞장서고 있다.

권영희 연구사는 “도내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는 대추나무의 무병 건전묘 생산 개발 기술을 산업체에 조속히 기술 이전해 농가에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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