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아산 고속도로 건설 시동

충남도가 내년 정부예산 6조원 시대를 개막한다.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먹거리 산업 육성과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으로 민선 7기 2년차 ‘대한민국의 중심’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9면

양승조 충남지사는 10일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본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한 내년 정부예산 469조5천700억원 가운데 충남 현안 사업 관련 국비는 국가 시행 2조2천649억원, 지방 시행 4조1천214억원 등 모두 6조3천86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정부예산은 올해 최종 확보한 5조8천104억원보다 5천759억원(9.9%) 많고, 지난 9월 정부안 확정 이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신규 및 계속 사업 63건에 2천128억원을 증액시킨 규모로, 역대 최고 성과로 평가된다.

내년 정부예산 가운데 최대 성과로는 총 사업비 1조702억원에 달하는 당진∼아산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꼽히고 있다.

이번에 포함된 정부예산은 설계비 10억원으로, 사업 추진 15년만에 서북부 산업 지대와 충청 내륙을 잇는 대동맥 건설 사업의 닻을 올리게 됐다.

당진∼아산 고속도로는 뿐만 아니라 현재 설계 중인 대산∼당진 고속도로와 함께 충남 동서축을 연결하는 고속 교통망으로 물류 수송 및 교통 체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2007년부터 추진해 온 숙원 사업인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도 처음으로 기초 및 실시설계비 18억5천만원을 국비에 담으며 마침내 테이프를 끊는다.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총 3천300억원(국비 1천556억원)을 투입해 15개 시군에 18개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역대 R&D 최대 규모로 지난 10월 예타를 통과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은 사업 추진 첫 해인 내년 71억원의 국비를 투입한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7년 동안 5천28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혁신공정센터를 설립하고 R&D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800여명의 직접 고용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가 계획 반영과 예타 대상 사업 포함을 위한 대형 사업들은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는데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사전 타당성 2억5천만원 △국도38호 가로림만 연결교량 기초조사 1억원 △두야~신진도 국지도 96호 확장 사전 타당성 1억원 등을 확보, 충남의 중장기 발전을 이끌 SOC 사업의 초석을 다지게 된다.

신규 사업은 54건으로, 총 사업비는 5조7천701억원에 달한다. 주요 신규 사업 및 정부예산 확보액은 △대산임해산업지역 공업용수도 200억원 △해양바이오산업화 인큐베이터 2억원 △남일~금산 국도 시설 개량 5억원 △아산 충무교 재가설 1억원 △직산~부성 국도 건설 5억원 △입장~진천 국도건설 5억원 △홍성 장척~목현 국지도 확장·포장 5억원 등이다.

또 △부여 임천~강경 국지도 확장·포장 5억원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웅천·송산·직산) 6억3천만원 △탄소자원화 수소생산 실증 사업 24억원 △첨단 금속소재 초정밀 기술 지원 6억원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덕산온천 휴양마을 10억원 △천안 북부지구 농촌용수이용 체계 재편 3억원 △아산 아동보호전문기관 확충 3억원 등도 신규 국비 반영 사업이다.

계속 사업으로는 △서해선 복선전철 6천985억원 △장항선 2단계 450억원 △장항선 복선 130억원 △평택당진항 진입도로 11억원 △대산∼당진 고속도로 87억원 △아산∼천안 고속도로 1천673억원 △옛 도청사 국가매입 379억 원 △아산∼삽교∼대호호 농촌용수이용 체계 재편 330억원 등을 확보, 사업 순항이 기대되고 있다.

내포신도시는 복지·문화·체육 시설을 대폭 확충하며, 환황해 중심도시 비상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

저출산 극복 및 맞벌이 가정 양육 환경 개선을 위해 홍성 가족통합지원센터(50억원)를 설치하고, 홍성경찰서 내포지구대(7억원)가 증원 개편돼 새 청사를 건립, 치안 서비스가 향상된다.

정부지방합동청사 68억원, 자동차대체부품인증센터 15억원, 국립 서해안 기후대기센터 1억9천만원 등을 반영시키며 내포신도시 활성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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