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수 교수의 시대공감]진정성이 답이다
[김계수 교수의 시대공감]진정성이 답이다
  • 충청매일
  • 승인 2018.12.06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명대 경영학과

대내·외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다. 평소 알고 지내던 경영자 한 분이 전화를 해 왔다. “상황이 좋지 않다. 금년에 수립한 경영목표에 85% 달성도 어려울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라고 물었다. 이 때 생각난 단어가 ‘진정성’이란 단어였다.

진정성(authenticity)은 ‘타인이나 고객 관점에서 제대로 일을 하는 것에 대한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기업이 진정성이 있는 기업일까? 판단하기란 쉬어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대인관계에서 알 수 있듯이 같이 지내다 보면 누가 진정성이 있는지를 알아차릴 수 있는 것처럼, 진정성 있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은 분간하기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진정성이 있는 조직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진정성이 있는 리더가 자리하고 있다. 조직의 성과는 리더십에서 나온다. 진정성있는 리더들은 본연의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들은 항상 자신들의 처지를 생각하고 어디로 나가야 할 지 방향성을 잃지 않는다. 조직의 면면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자신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언제나 하던 말을 기억하면서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한다.

둘째, 항상 고객가치를 생각한다. 고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글렌 캐럴 미 스탠퍼드대 교수는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에 부응하는 것을 ‘진정성(authenticity)’이라고 정의한다. 고객은 항상 자신이 지불하는 가격대비 높은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찾아나선다. 고객은 지속적으로 진정성을 보여주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서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주변 사람이나 SNS상에서 입소문을 내준다. 즉, 항상 고객가치를 생각하는 진정성있는 기업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

셋째, 사회적 가치도 설정하고 있다. 진정성 있는 기업은 기업의 본래 목적인 영리와 사회가 추구하는 공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코즈 마케팅’을 잘한다. ‘코즈 마케팅’이란 기업이 추구하는 명분 ‘코즈(cause)’와 ‘마케팅(marketing)’이 합쳐진 용어로 기업이 추구하는 사익과 사회가 추구하는 공익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말한다. 코즈 마케팅을 잘하는 기업들은 주요 구매층인 10대와 20대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한 SNS마케팅도 구사한다. 신발을 하나 구매하면 신발 없이 생활하는 빈민국 아이들에게 한 켤레가 기부되는 ‘원포원(One for One)’ 캠페인으로 알려진 탐스슈즈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삶에서 장벽이 있는 것은 ‘간절히 원하는지 원하지 않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서 있다.’라는 말이 있다. 경제 상황은 일종의 장벽이다. 이 장벽을 넘기 위한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이든 조직이든 본연의 가치인 ‘진정성’을 다시금 생각해야 때이다. 진정성이 있는 조직에는 올바른 마음으로 언행일치를 이루려는 리더가 있으며 항상 고객의 가치를 생각하는 조직 구성원들이 함께 한다. 또한 조직의 발전만을 도모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닌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회와 사회 구성원도 생각한다. ‘진정성’은 느린 듯 하지만 가장 빠른 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