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시장 “후문 주변 부지 활용”

 

충북 청주시가 현 청사 본관을 존치하면서 신청사 건립 터를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12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본관 존치에 따라 협소해진 신청사 건립 공간을 주변 다른 지역까지 확대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변지역은 현 청사 후문 중앙로 건너편 방면이다.

한 시장은 사북로에서 신한은행 북문로지점까지 400여m 구간의 일방통행로(중앙로)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가 1965년 준공된 현 본관 존치를 결정하면서 신청사 공간 설계에 어려움을 예상하고 이 같은 복안을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청 후문 주변지역을 신청사 건립 터로 확보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현재 시가 신청사 건립을 위해 보상을 완료한 토지는 예정지의 3분의 1 정도다.

상가와 공동주택 등이 있는 후문 주변지역을 추가로 매입하려면 신청사 건립 시기는 더 늦어질 수 있고 예산도 증액될 수밖에 없다.

한 시장은 등록문화재 등록을 앞둔 현 청사 본관 활용과 관련해서도 말을 꺼냈다.

한 시장은 “신청사는 개방성과 접근성을 중시하겠다”며 “현 본관은 외부 원형을 보존하되 내부는 기능성을 최대한 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7월 청주시와 청원군 통합으로 출범한 현 청주시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현 청사 터를 포함해 대지 2만8천450㎡ 면적에 신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전체 보상토지 27필지 1만5천321㎡ 가운데 농협 건물 등 6필지 5천280㎡, 152억원(32%)은 보상을 완료했다. 시는 2020년 중반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2021년 상반기 설계용역을 마칠 때까지는 보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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