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입 면적 1만3013ha로 전년보다 21.4%↑…농가 수 1만1553가구
대추 59.1%로 가장 높아…피해 농작물 가격 보상 등 증가 요인

 

충북 지역 농가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면적은 2015년 4천528㏊, 2016년 1만626㏊, 2017년 1만718㏊로 집계됐다.

올해는 9월 기준으로 1만3천13㏊의 면적이 보험에 가입, 지난해보다 21.4% 늘어났다.

이는 전체 대상 면적 6만9천916㏊의 18.6%에 해당한다.

보험 가입 농가 수는 1만1천553가구다.

품목별로 가입률을 보면 대추가 59.1%로 가장 높다. 대상 면적 513㏊ 중 303㏊가 보험에 들었다. 이어 사과 53.7%(2162㏊), 배 29.6%(118㏊), 벼 25.2%(8천835㏊), 콩 9.0%(522㏊), 옥수수 8.1%(251㏊) 등의 순이다.

보험 가입이 늘고 있는 것은 재해 피해를 본 농가에 경영 재개를 돕기 위해 지급하는 재난지원금과 달리 피해 농작물에 대한 가격 보상이 이뤄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충주지역에서 사과를 재배하는 한 농가는 지난해 보험료 387만원 중 58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봄 동상해로 인한 과실손해보장 보험금 2천730만원을 수령했다.

제천에서 사과를 재배하는 또 다른 농가는 보험료 550만원 중 83만원을 내고 지난해 6월 내린 우박피해로 사과가 크게 상해 9천723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가입비용을 국가와 지자체가 85%까지 지원한다는 점도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비 50%, 도비 15%, 시·군비 20% 등으로 농가는 비용의 15%만 내면 된다.

대상 품목은 총 48개다.

사과, 감귤, 단감, 밤, 대추, 인삼 등이다. 무, 백합, 미나리 등의 시설작물과 복숭아, 떫은 감 등 10개는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한편 도는 겨울철 농업재해로부터 농업인의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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