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지혜가 필요한 때”

 

세종역 신설과 호남선 KTX 단거리 논란에 대한 이시종 충북지사의 깊은 고민이 드러났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직원조회에서 “온고지신의 지혜가 필요한 때로 충북의 미래이익을 위해 슬기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세종역과 호남선 단거리 노선 문제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과 함께 풀어나갈 과제”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해결 방안 중 어떤 것이 충북에 가장 도움이 되는가를 검토해야 한다”며 “그동안 세종과 충북의 일대일 구조라 용기와 용맹만 있으면 됐으나 지금은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종역과 호남선 단거리 노선 등 여러 문제가 불거져 충북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며 “충북 미래 이익을 위해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이날 발언은 세종시와의 힘겨운 싸움에 호남권이 가세하면서 충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없다면 한 쪽을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했다는 분석이다.

이 지사는 이날 강호축 개발의 핵심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 지사는 “충북선 고속화는 국가균형발전과 100년 미래 충북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예타 면제 대상 사업으로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가 정책적으로 추진이 필요한 사업에 해당하는 논리로 중앙부처와 정치권에 지속해서 건의 활동을 펼친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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