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 남자프로배구단 유치가 무산됐다.

청주시는 그동안 LG화재배구단을 상대로 유치활동을 벌였으나 최종적으로 구미가 LG화재배구단의 연고지로 결정됐다.

청주시는 현대여자농구단이 신한은행으로 매각되면서 연고지를 안산으로 옮긴 이후 프로스포츠의 불모지로 전락한 수모를 탈피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으나 결국 구미에게 밀리며 한을 풀지 못했다.

당초 구미와 접전을 보이며 큰 기대를 걸었으나 부산을 연고지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던 삼성화재가 대전을 선택한 것이 청주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화재(대전), 현대캐피탈(천안)에 이어 LG화재마저 청주를 선택할 경우 충청권에 프로배구팀이 집중됐다는 비난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배구계 주변에 조성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청주가 경쟁상대인 구미보다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을 벌이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다.
구미가 발빠르게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한 반면 청주시는 추진위 구성에 실패하고 시배구협회 홀로 힘겨운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아직까지 연고지를  확정하지 못한 대한항공은 인천시를 후보지로 잠정결정하고 시 측과 체육관 사용 등을 협의중이다.

한편 내년 2월 20일 출범하는 남자 프로배구는 4월 24일까지 각 팀의 연고지를 돌며 4라운드 일정으로 치러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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