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의원 “피해액 225억…대책 마련해야”

최근 10년간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쳐간 물량이 1만4천676㎘에 달하고, 피해금액은 2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제출받은 ‘대한송유관공사 도유현황’ 자료를 분석해 이같은 현황을 공개했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발생한 총 154건의 송유관 도유사건을 분석한 자료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자가용승용차의 월평균 주유량은 약 128ℓ로, 기름도둑들이 훔쳐간 1만4천676㎘는 자가용승용차 월평균 주유량의 11만 배에 달하는 양이다.

아울러 조 의원실은 “도유를 시도하려다 실패한 도유미수 사건도 최근 10년간 총 77건에 이른다”며 “연평균 대략 7차례의 송유관 도유 시도가 있었던 셈”이라고 밝혔다.

조배숙 의원은 “최근 10년간 기름도둑들이 훔친 기름의 양과 그 피해 금액은 연일 치솟는 기름값에 시름을 앓는 서민들에게 허탈한 소식”이라며 “최근 다시 도유적발 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도유 시도 또한 빈번하게 일어나는 만큼 기름도둑 예방을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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