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의원 “5년간 입학정원 14% 감소…충남 17·세종 16%↓”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결과에 따라 충북을 포함한 지역 소재 대학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찬열(바른미래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대학 구조조정 시행 전후 입학정원 비교현황’을 보면 대다수 지역의 대학 입학정원이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구조조정 전인 2013년과 2018년의 입학정원을 비교하면 전북의 입학정원이 18% 감소해 가장 타격이 컸으며, 경북·충남 17%, 전남·세종 16%, 경남 15%의 입학정원이 감축했다.

충북도 14%가 줄어 7번째로 감소율이 높았으며, 제주(12%)와 광주·강원·경기(11%), 대구(10%) 등도 모두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충북의 15개 대학 중 13개 대학이 정원감축 권고를 받아 입학정원이 2013년 2만4천696명에서 올해 2만1천234명으로 3천462명이 줄었다.

도내 대학의 평균 입학정원이 231명이나 감소한 것이다.

같은 시기 서울은 단 1%만 감축해 평균 입학정원이 24명 감소한 것과도 대조된다.

이대로라면 지방대가 궤멸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대다수 지역의 공통된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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