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시 남자고등부 금메달

 

열악한 훈련 환경 속에서도 전국체육대회 정상에 우뚝 선 충북상업정보고등학교 이민우(1년·사진 왼쪽 두번째)군.

이 군은 16일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스쿼시 남자고등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타고난 승부욕과 파워, 경기 이해도가 높은 이 군은 전국체전에 앞서 다양한 대회에서도 메달을 기록하면서 ‘스쿼시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이 군은 지난 5월 전북체육회관에서 열린 ‘제12회 회장배 전국 스쿼시 선수권 대회’ 남자고등부에 충북상업정보고 박승민군과 함께 출전해 복식 준우승을 했다.

이어 6월 열린 ‘제21회 금곡배 전국 초중고 스쿼시선수권대회’에서도 남자고등부 1위를, 7월 인천 열우물 스쿼시 경기장에서 열린 ‘제11회 영산컵 코리아오픈 스쿼시 챔피언십 주니어 17세 미만 남자 경기’에서 정상에 우뚝섰다.

8월 울산 문수스쿼시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회장배 전국 학생 스쿼시 선수권대회’에서도 남자고등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전국대회에서도 실력을 뽐냈다.

특히 홍콩오픈주니어스쿼시대회 1부리그에서도 이 군은 준우승을 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이군을 지도하고 있는 성호진 교사는 이 군이 경기력의 이해도가 높아 매 경기 다른 스타일로 공략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승부욕과 타고난 파워는 있다해도 매 경기 상대 스타일에 따라 경기를 운영하는 방식을 새롭게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실제 이 군은 운동과 함께 성적도 전교 최고 수준이다.

이 군은 입학 성적이 전교 1등인 것을 비롯해 현재도 1~2위의 성적을 유지하면서 전국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는 인재다.

이처럼 빠른 두뇌 회전이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성교사의 설명이다.

성 교사는 “민우가 두뇌회전이 빠르다. 매 경기 상대 선수 스타일을 파악해 새로운 경기 운영으로 상대방을 압도한다”며 “훈련장이 없이 연습장을 찾아 매일 왕복 4시간을 다녀야 하는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민우에게 향후 운동과 함께 공부도 꾸준히 병행해 교직을 이수, 교사가 돼 후배 양성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며 “선수 생명이 짧은 운동의 경우 특히 진로를 위해 민우가 지도자가 돼 후진양성을 해 줬으면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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