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독일과의 친선경기에서 이동국(광주)이터트린 환상적인 터닝슛 골이 네티즌이 선정한 '2004 한국축구대표팀 최고의  골'로 뽑혔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인터넷 여론조사에 참여한 네티즌들의 61.1%가  독일전에서 터진 이동국의 골을 올해 대표팀 최고의 골로 꼽았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협회 홈페이지(www.kfa.or.kr)를 통해 '2004년 각급 대표팀 득점 중 가장 멋진 골은?'이라는 설문으로 여론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9천835명 중 6천9명이 이동국의 골을 최고로 꼽았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독일전 후반 26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멋진 오른발 터닝슛으로 꽂아넣어 한국의 두번째 골이자 전차군단을 무너뜨리는 결승골을 뽑았다.

이동국의 슈팅은 독일 골문 오른쪽 구석을 파고 들어 세계 최고 수문장으로  불리는 올리버 칸 조차 꼼짝 못한 채 볼을 구경했을 만큼 완벽한 골이었다.

이어 지난 10월19일 아시아청소년(U-20)선수권 중국과의 결승에서 박주영이  수비수 4명을 제치고 넣은 골이 1천615표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또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신영록(수원)이 기록한 오버헤드킥(577표)과 월드컵아시아 2차예선 몰디브전에서 터진 김두현(수원)의 왼발 중거리슛(571표), 이천수의 아테네올림픽 8강 파라과이전 중거리슛(211표)이 뒤를 이었다.

여자 선수로는 박은선이 세계청소년(U-19)선수권 스페인전에서  꽂아넣은  25m오른발 프리킥 골이 207표를 받아 6위에 올랐다.

다음은 2004 한국대표팀 최고의 골 순위.(괄호안은 득표율)
    ①이동국의 독일전 오른발 터닝슛 골(61.1%)
    ②박주영의 U-20 아시아선수권 결승 중국전 골(16.4%)
    ③신영록의 U-20 아시아선수권 8강 우즈베키스탄전 오버헤드킥 골(5.9%)
    ④김두현의 월드컵 예선 몰디브전 중거리슛 골(5.8%)
    ⑤이천수의 아테네올림픽 8강 파라과이전 중거리슛 골(2.1%)
    ⑥박은선의 U-19 세계선수권 스페인전 프리킥 골(2.1%)
    ⑦김동진의 올림픽 최종예선 중국전 오른발 발리슛 골(2.0%)
    ⑧안정환의 친선경기 오만전 다이빙 헤딩슛 골(1.8%)
    ⑨김정우의 아테네올림픽 멕시코전 중거리슛 골(1.6%)
    ⑩김동진의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호주전 프리킥 골(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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