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조각공원 프로젝트 참여 작가 재조명
10인 작가의 실험적·창조적 예술작품 전시

충북 청주시대청호미술관은 내년 1월까지 2018년 하반기 기획전 성과 보고전인 ‘납작한 가장자리’ 기획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시는 2014년도부터 대청호미술관의 전시장 외 공간에서 창조적이고 다양한 실험을 했던 ‘2014-2018대청호 로비·조각공원 프로젝트’ 참여 작가를 재조명하고 프로젝트 아카이브 자료를 함께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는 10인의 참여작가의 신작과 대표작을 선보인다.

프로젝트 참여작가들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본 전시 중 1전시실은 김정희, 김창환, 윤덕수, 황명수가 참여한다.

김정희의 회화 작품은 인류 문명과 함께 했으며 가장 단순하면서 완전한 형태를 이룬 사물인 ‘그릇’에 묻어있는 역사와 시간의 가치를 보여준다.

김창환은 인류의 물질문명에 비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친숙한 철이라는 소재로, 작가 자신을 비롯한 인간의 삶과 욕망을 상징하는 동물인 ‘상어’를 선보인다.

윤덕수의 조각작품은 모과, 피망 등 일상에서 마주치는 자연물을 대형화하는 작업을 펼친다.

황명수의 ‘결정권자들’은 손으로 직접 하나씩 깍아 만든 ‘나무망치’라는 소재를 권력의 상징하는 도구로 바라보고 이를 비판적 시각으로 풀어낸다.

2전시실은 이자연, 엄익훈, 진희웅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지연 作 ‘붉은 촉(觸)’
이자연 作 ‘붉은 촉(觸)’

 

이자연은 인간의 내재된 불안 요소를 자연 이미지와 결합해 단순화한 숲의 형태로 설치한 ‘붉은 촉’ 작품을 마련했다.

엄익훈은 형태가 불분명한 철제조각을 치밀한 계산으로 쌓아 올려, 조각의 그림자를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구상화된 이미지로 보여준다. 진희웅은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거리감에 대한 관심을 작업으로 드러낸 신작을 선보인다.

신혜정 作 ‘미다스의 강’
신혜정 作 ‘미다스의 강’

3전시실은 신혜정, 이상홍, 주혜령의 작품이 소개된다.

신혜정은 시각예술, 희곡, 연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개인전이었던 ‘소용돌이 속으로 떨어지다’ 작품 일부를 미술관 공간에 맞게 재구성해 보여준다.

이상홍은 이질적인 것들이 접목해 발생한 간극에서 생기는 소통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조형드로잉 ‘라라랜드를 위한 나라는 없다’ 작품을 준비했다.

주혜령은 긴장감 없는 시선으로 시작된 관성적인 일상과 그 속에서의 작은 일탈을 만화적 상상으로 풀어내며 관람객에게 즐거운 미적 체험을 안겨줄 것이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주혜령 作 ‘망(望)’
주혜령 作 ‘망(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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