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세계무술박물관 전시실 새단장

충주시가 세계무술박물관 1층 전시실을 서양전통무술을 소개하는 서양관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세계무술박물관은 시가 12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충주세계무술공원 내에 연면적 4천125㎡(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해 2012년 7월 개관했다.

이곳은 전시실과 수장고, 작업실(준비실), 연구실(사무실)과 도서실, 시청각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 호주, 네덜란드, 인도, 필리핀 등 세계무술축제 참가국에서 기증한 각종 무기류 유물과 시가 직접 구입한 유물을 포함해 실물모형, 복제품 등 7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실 새 단장은 박물관의 건립목적과 위상에 맞게 서양 여러 나라의 무술을 소개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롭게 마련된 서양관에는 그리스 전통무술 판크라티온을 비롯한 12개 나라의 무술관련 자료를 소개하고 각 나라 전통무술의 간략한 설명과 사진, 도복, 무기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김기홍 관광과장은 “내년에는 박물관 2층을 한국무술을 소개하는 한국관으로 교체해 국가무형문화재 제76호 택견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무술의 역사를 전반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층은 동양의 여러 나라 전통 무술을 소개해 동남아시아, 남부아시아, 중앙아시아 등의 전통무술을 소개하는 동양관으로 단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