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거주 일상 접촉자들, 최대 잠복 기간 동안 이상 징후 없어”

 

충북도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상황을 종료했다.

국내에 추가 메르스 환자가 없는 데다 도내에 거주하는 일상 접촉자도 메르스 최대 잠복 기간인 14일 동안 의심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는 비상대책본부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24시간 비상감시체계는 유지할 방침이다.

충북도는 22일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격리자들이 해제되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메르스 상황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도내 11개 시·군과 함께 구성한 메르스 비상대책본부는 해체됐다.

단 새로운 메르스 환자 발생이나 유입 가능성 등을 대비, 24시간 비상감시체계는 유지하기로 했다. 지역 보건소와 유기적인 공조 체계는 구축된 상태다.

도는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명단을 통보받은 일상 접촉자 6명을 능동 감시해왔다.

이들은 메르스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승객 5명과 세관 접촉자 1명이다. 살고 있거나 주소지가 모두 청주다.

도는 1대 1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발열, 호흡기 증상 등 수시로 건강 상태를 확인해왔다. 그 결과 메르스 잠복 기간이 끝나는 지난 21일 현재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도내에 사는 일상 접촉자를 모니터링한 결과 메르스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최대 잠복 기간에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 상황을 종료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출장을 다녀온 A씨(61·서울 거주)는 지난 8일 발열,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 메르스 확진자로 분류됐다. 최근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충북에는 A씨와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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