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의 현장을 찾아서 ⑨배구-옥천고등학교

 

5년만에 남고 충북대표로 선발

올해 CBS배 우승 등 기량 과시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옥천고 배구팀은 막바지 강화훈련을 통해 기량을 점검하고 있으며 전국체전 사상 처음 우승을 노린다.

옥천고 배구부는 2014년 출신 배구선수 4명이 프로에 진출할만큼 배구 명문교다.

박원빈(2011년 졸업), 강현수(2011년 졸업)가 OK 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에 입단 계약했고, 이태호(2011년 졸업)는 삼성화재, 조진구(2012년 졸업)는 우리카드 프로배구단에 입단했다. 이들이 재학할 당시 2008~2011년 각종전국대회 및 2008년 대통령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처음으로 전국대회 우승에 성공하는 등 짧지만 가장 화려한 시기를 보냈다.

지난 4월 충북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대표 선발전 1차전에서 라이벌인 제천산업고를 3대 2로 꺽고 먼저 1승을 거뒀고, 8월에 열린 2차선발전에서는 1대 3으로 패했다. 다음날 3차 선발전에서 3대 1로 승리하며 남자고등부 충북대표로 5년만에 선발됐다.

또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충북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CBS배 전국대회’에서 옥천고는 평촌고와의 시합에 3대 0으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벌교상고, 영생고, 천안고, 남성고를 차례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11일 전국대회에 결승에서 다시 맞붙은 제천산업고를 주장 배상진(3년) 선수를 주축으로 힘 있는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 조직을 앞세워 팀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며 3대 2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 전국적으로 큰 화제가 됐다.

이들은 올해 전국체전 우승을 목표로 동계훈련에 더욱 열중했다. 부상 방지를 위해 체력 강화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 체력 운동에 70% 비중을 뒀다면 나머지는 팀 전술 훈련이었다. 겨울을 무사히 지낸 옥천고는 부상 선수 없이 리그에 돌입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 자체가 팀에게는 큰 자신감이 됐다.

이재관 감독은 “운동을 하다 보면 항상 잘 될 수는 없다. 지금 잘해주고 있지만 언젠가는 고비가 올 것”이라며 “이 페이스에서 절대 무너지지 않게 방심하지 말자”라고 했으며 선수들은 믿는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옥천고는 다음달 14일 전북기계공고 체육관에서 전남대표(광주전자공고)와의 예선전을 시작으로 제99회 전국체전 우승기 사냥에 나선다. 최영덕기자

청주 세광중,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준우승

충북 청주 세광중학교(교장 직무대리 김선진) 야구부가 ‘2018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광중은 ‘2000년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야구대회’ 우승 이후 18년 만에 이룬 준우승으로 야구명문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세광중은 지난 11일부터 경북 경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 1차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마산동중을 4대 0으로 물리치고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2~3차전에서는 신흥중과 군산 남중을 각각 10대 0, 9대 0 콜드 게임으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성남중과 치른 준결승에서 7대 6으로 7회 말 역전 승리로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전에는 서울 잠신중과 연장 9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대 6로 아쉽게 석패했다.  

김선진 교장 직무대리는 “전국 대회 준우승의 영광으로 학업과 운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게 돼 기쁘다”며 “학업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도 열심히 운동한 결과로 미래 한국 야구의 초석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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