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개장…지역 재배 농산물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

 

옥천군 청성면 화성리노인회(회장 김창욱)의 어르신들이 직접 운영하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20일 문을 연다.

농산물 재배에서 판매까지 모두 노인회가 맡아 운영하는 어르신들의 직거래 장터는 청성면 화성리 400 한 음식점 앞 공터다.

이번에 개장하는 직거래 장터는 지역 어르신들이 청성면에서 재배한 농산물이 도·소매로 이어지는 왜곡된 농산물 유통구조로 인해 제값을 받지 못하고 농업인 소득감소로 이어지는 현실이 안타까워, 직접 발로 뛰는 직거래 장터를 마련한 것이다.

연중 출하시기에 맞춰 제철 과일, 채소 등을 1년 내내 판매하며, 20일 개장식에서는 우선 고추, 고구마, 인삼, 참깨 등의 품목들이 시중보다 20~30% 저렴한 값에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고추를 구입할 경우 무료로 고춧가루를 빻아 주는 등 어르신들의 서비스 전략으로 고정 고객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창 청성면장은 “지역 어르신들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는 것은 관내 처음 있는 일”이라며 “직거래 매장이 운영되는 곳은 보은과 청산을 잇는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차를 타고 이 길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판매하며 어느 정도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욱 화성리노인회장은 “농산물 제값을 받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이 커 노인 회원들과 몇 차례 회의를 거쳐 직접 판매에 나섰다”며 “시중보다 고품질과 저가격으로 승부해 많은 고객들이 찾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직거래매장의 판매수익금은 노인회 기금으로 마련해 향후 화성리 노인복지 증진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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