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0시 청주시청 소회의실에서는 청주시와 여자프로농구단 현대하이페리온이 청주연고 조인식을 갖는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지난 6월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한 프로농구 SK나이츠에 이어 3번째 프로팀이 청주에 둥지를 틀게 됐다.

그러나 SK나이츠가 청주시민의 결사반대에도 불구하고 임의대로 이익을 찾아 서울로 연고를 옮겼듯이 이번에도 시민들은 언제 또 떠나갈까하는 우려의 시각도 나오고 있다.

프로구단의 연고지 조인은 조례규정에 따라 경기장 관람료, 중계수수료, 광고료 등에 대한 계약만 할뿐 연고기간과 연고지간의 다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았다.

SK나이츠 같은 우를 다시는 범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청주시와 현대 양측간에 구체적인 연고기간을 정확히 규정해 임의로 연고를 옮기는 것을 원천봉쇄해야 한다.

또한 청주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구단을 두개인데도 불구하고 프로구단을 전담할 전문인력이 전혀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시와 프로구단의 입장과 의견조율 등 양측의 의견 창구역할을 할 수 있는 프로 전담인력이 보유해야만 매끄러운 관계가 계속 유지돼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다.

시민들은 SK가 청주를 떠날 때 많은 배신감을 느꼈다. 구체적인 연고기간 규정과 프로전담인력 보강 등이 우선돼야 ‘제2의 SK 나이츠사태’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