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금천동 시내버스 종점 이전이 절실히 필요하나 청주시와 청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가 미온적으로 대처, 이 지역 주민들의 비난의 소리가 높다.

금천동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금천동 경희아파트 입구에 위치한 시내버스 종점 차고지가 없어 수년째 경희아파트 입구 2차선 도로를 임시 시내버스 차고지로 사용하고 있어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으나 청주시와 청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측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도로를 차고지로 사용하고 있는 시내버스 가 이 일대 2차선 도로 중 한쪽 차선을 가로막아 인근 1천여 아파트 세대의 자가용 차량, 인근학교의 학생수송차량, 여기에 인근 택지개발 공사차량까지 뒤엉켜 차량 교행을 할 수 없는 지경이다. 실제로 지난 6일 오전 8시께 금천동 버스종점 일대는 주차돼 있는 시내버스와 출·퇴근 차량, 학생수송차량 때문에 인근 금천초등학교 앞 사거리까지 길게 늘어서 차량교행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9일 낮 12시께는 인근 택지개발 대형 공사차량이 한쪽 차선에 주차돼 있는 시내버스 때문에 중앙선을 침범해 주행을 일삼고 있어 인근 초등학생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었다.

인근 주민 박모(33·여·청주시 금천동)씨는 “벌써 수년 째 도로를 시내버스 종점으로 사용하고 있어 출·퇴근시간 교통마비 현상을 불러오고 있는데 청주시와 시내버스 업계에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청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는 “금천동 버스 종점의 문제점을 앓고 있다”며 “이 문제로 여러차례 청주시와 협의했으나 지금으로써는 이렇다할 대안책이 없다”고 말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버스 종점 문제로 여러차례 민원도 들어와 여러 가지 방안은 검토했으나 올 연말 인근 택지개발이 완공되면 종점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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