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직원조회서 적용 방안 검토 지시
이시종 충북지사는 가뭄·수해 등 자연재난 대책을 정부의 생활SOC 대상 사업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9월 직원조회에서 “어제(2일) 괴산·옥천 등 수해 피해 현장 지역을 둘러보니 둑이 터지고, 주택이 침수되는 지역은 항상 반복되는 지역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해마다 반복되고 누구나 피해가 예상되는 하천이나 농지 등을 국가가 사들여 관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현재 12조원을 투입해 추진중인 ‘생활 SOC예산’에 이런 자연 재난취약지역을 포함시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오송 제3생명과학단지’, ‘충주 바이오헬스단지’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최종 선정된 것과 관련해 “도정에 큰일을 했다”며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지사는 “지난 20여 년간 충북에서는 단 한건의 국가산단도 지정받지 못했는데 이번에 오송과 충주, 두 곳이나 후보지로 선정됐다”며 “후보지 선정은 최종 국가산단 지정을 위한 첫 출발점인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고 끝까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전문가 평가결과에서 나온 보완사항을 신속히 이행할 것과 ‘세부 사업계획 수립’, ‘예비타당성조사’ 등 향후 절차에 대해 정부동향을 파악해 철저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 밖에 2020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사전 준비 철저, 기업 투자·고용계획 대응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물에 대해 가장 잘 모르는 것은 물고기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제대로 인식하기는 쉽지 않다”며 “공무원 자신만의 시각으로 물을 보지 말고 물을 둘러싼 주변환경을 파악해 ‘도민이 눈높이에 맞는 도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